Yellow Hornets가 원래 험한 곳 태생이라, 어울릴 것이라 생각해 주인공으로 낙점!
만들고 보니, 사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대신 내뱉어 주고 있다는 느낌이 드네요. 오토바이에서 양 팔을 뻗고 하는 대사는 작년에 좀 우울했을 때 적어 놨던 말들 중 일부입니다. 가끔 적어놓은 메모들을 보면, 왠지 낯설게 느껴지네요.
이번 만화는 스토리를 완성하지 않고 사진을 찍기 시작했기 때문에, 결말을 어떻게 할 까 고민 중이었습니다. 살아남은 후에 검댕이가 어떤 멘트를 해야 하나 고민했는데, 찍힌 사진 중에 "내가 엔딩 샷이요!"하는 넘이 나타나 버렸습니다. 배우들이 스스로 결론을 내려 버렸으니, 전 따르는 수 밖에요.
검댕이가 오토바이에서 팔 벌리고 있는 정면 샷과 엔딩 샷이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네요.